요즘처럼 싱숭생숭한 날이 없다. 어느덧 3년 차 직장인이 되어가고 이직을 결심하고 있다. (결심은 서른마흔다섯 번쯤 한 듯;)
때마침 회사도 한가한 시즌이라 계획했던 일들을 실행해 보려고 한다.
첫째로는 ‘꾸준히’ 글쓰기
다짜고짜 티스토리를 만들었다. 소질도 없고 취미도 없는 글쓰기지만 글 쓰는 것만큼 비용을 들이지 않고 뭔가를 남길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. 필요할 때 어딘가에 첨부해서 해왔던 것들을 증명할 수도 있고..
어쨌든 중요한 건 ‘꾸준히’다. 프로작심삼일러로 27년을 살았지만 이번만큼은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.
거창하게 이름도 만들어보았다.
도전일기 (挑戰一氣)
소소한 목표를 세우고 그 과정을 적으려고 한다.
목표는 정보전달이 될 수도 있고 혼밥 하기 같은 정말 소소한 것도 될 것 같다.
日記로 정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 나름대로 거창한 뜻도 담고 싶었고 一氣의 한 호흡이라는 뜻이 마음에 들기 때문. 쫌 촌스러운 이름이지만 너무 꼼꼼히 계획을 세우다 시작 못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이름이야 뭐 나중에 마음에 안 들면 바꾸자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2분 만에 결정했다.
그래서 오늘의 도전은
‘시작하기’
시작이 반이라는 말로 시작해본다.